UPDATED. 2024-04-28 15:52 (일)
노년치의학회 ‘시린이’ 학술대회
노년치의학회 ‘시린이’ 학술대회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3.11.07 1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령자 시린이 진단 및 치료 최신 지견 공유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고석민)는 4일 오후 2시 서울대치과병원 남촌강의실에서 ‘노인 치과치료 난제- 시린이 완전 정복’을 대주제로 2023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사진>.

177명의 회원이 참여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고령자에서 특히 호발하는 치아의 시린 증상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고령자의 치아 시린 증상은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다양한 원인만큼이나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 방법의 결정이 쉽지 않다. 특히 치아균열증후군은 진단과정과 치료 방법의 결정이 힘들고, 그에 따른 술자와 환자와의 갈등도 종종 발생하게 된다.

학술대회는 라성호 원장의 ‘고령자의 시린이 원인에 따른 대응책’, 김성훈 원장의 ‘레진 시멘트의 종류와 보철물 접착 후의 민감성’, 양성은 교수의 ‘시린이와 crack tooth 진단, 치료, 예후는’, 권정승 교수의 ‘이갈이 및 이악물기에 의한 시린이의 진단과 치료’ 주제 강연으로 진행됐다.

치과 방문진료 포럼·구강노쇠 공청회 등 다양한 활동도

이날 고석민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점점 고령 환자의 진료도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에는 대두되지 않았던 다양한 문제들을 임상에서 부딪히게 되는 것 같다”며 “시린이에 대한 진단 및 치료와 관련된 주제는 이러한 상황에서 시의적절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또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시린이의 원인에 대한 대응책, 레진 시멘트의 접착 후 민감성을 줄이는 방안, 크랙 치아의 진단과 치료, 이갈이 및 이악물기에 의한 시린이 대책 등 시린이 전반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강경리 학술부회장은 “노인의 숫자가 증가하고, 유지되는 치아 수도 증가한다”면서 “전 세계의 노령화에서 치과 치료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아가 전신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소종섭 차기회장은 “노인은 크랙과 파절을 피할 수 없다, 시린이는 증상이고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서 대처하자는 것이 이번의 테마”라 설명했다.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 소종섭 회장, 고석민 회장, 강경리 부회장,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 소종섭 회장, 고석민 회장, 강경리 부회장, 오철 공보이사, 하승룡 총무이사, 박문수 부회장이 파이팅하고 있다.

노년치의학회는 또한 ‘치과 방문진료 방안 모색을 위한 포럼’을 23일 오후 6시 30분 치과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 포럼은 고령사회치과의료포럼(노년치의학회,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대한여성치과의사회, 대한장애인치과학회, 대한치과보험학회)이 주관하고,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의학회가 후원한다.

소종섭 차기회장은 “의과와 한의과는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하고 있지만, 치과는 지금 없다. 포럼 1부에서는 치과 방문진료 주제발표가 있고, 2부에서 정부와 학회, 의사, 한의사,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패널토론이 있을 예정”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30일에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과 함께 구강노쇠의 신의료기술 도입 평가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와 공청회가 있을 예정이다. 구강 기능 저하에서 구강노쇠로 넘어가는 연결고리를 끊는 방법의 과학적 근거를 고찰하게 된다.

아울러 노년치의학회 2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2024년 4월 6, 7일 가톨릭대 마리아홀에서 ‘노년치의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학회 측은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인 만큼 900여 명의 회원은 물론 노년치의학에 관심 있는 국내 치과의사, 그리고 해외 인사들까지 다수 참석할 것으로 전망해 장소를 넓은 곳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