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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공익재단으로 거듭나도록 책임 다할 것”
“세계적 공익재단으로 거듭나도록 책임 다할 것”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3.12.11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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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국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장 취임 인터뷰서 밝혀

“기업이 기후 위기 극복과 사회적 책임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하는 ESG 경영의 시대에 신흥연송학술재단의 설립 정신은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치의학계 최대의 공익법인인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큰 영광과 아울러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신흥연송학술재단 3대 이사장에 박영국 FDI 재무이사가 지난 12월 1일 공식 취임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환경과 사회의 가치가 커지고 양자 퀀텀시대가 열리는 문명 대전환기를 맞아 우리 치과 의료계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재단을 이끌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박 이사장은 “미래의 치의학도들이 글로벌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는 연수 장학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세계적인 공익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밝힌 박 이사장의 각오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다. [편집자 주]

- 신흥연송학술재단 설립 때부터 이사로 참여해 오셨는데, 이사장으로서 구상한 계획이나 신사업을 말씀해 달라.

“재단의 설립자인 신흥 창업주 故 이영규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재단을 운영하고자 한다. 치과대학 학생과 젊은 학자들이 학비와 연구비가 모자라 공부와 연구를 못 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게 우리 재단의 설립 정신이다. 앞으로 좀 더 많은 학생과 학자들이 우리 재단의 수혜자가 되도록 하고 싶다.

또한 우리 재단의 성과인 신흥연송장학캠프를 통해 좀 더 많은 학생이 네트워킹하게 만들고, 그 결실을 팔로업하고 싶다. 아울러 세계 10위권 선진국이 된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우리 학생들의 활동무대가 전 세계를 향하도록 글로벌 인사이트를 주는 연수 장학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싶다.”

- 이사장께서 취임식에서 멘토십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인재 육성을 강조하셨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부탁드린다. 

“연구 윤리에서 저항할 수 없는 사람을 연구 대상자로 삼으면 안 되게 되어 있다. 이런 연구는 연구로 인정받지 못한다. 저항할 수 없는 취약 그룹이 바로 학생들이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여 우리 재단에서는 장학금을 받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그리고 우리 재단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은 분들을 서로 매칭하여 학생들이 조기에 연구 환경에 노출되도록 돕고 싶다. 또한 연구를 넘어서서 글로벌 인사이트에 대해 여러 조언을 받고 자신의 진로 상담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송장학캠프에서 다룰 수 있도록 이사진과 논의해 보고자 한다.” 

- 젊은 치의학자 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강조하셨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그동안 치의학 연구자들은 대부분 대학에 소속돼 있고, 그러다 보니 순수 학문 쪽 연구가 많았다. 이제 정부와 산업체, 학계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좀 더 실용적이고 인간 삶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연구가 많이 나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재단의 장학금과 연구 지원비 수혜자가 대학뿐만 아니라 연구소 및 산학협력, 글로벌 협력 분야 등으로 다양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재단은 그런 관점에서 기업, 대학, 산업계, 시장 등이 합해진 연구 생태계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 이사장께서는 오랜 시간 교수로서 학생들을 지도했고, FDI 재무총장으로 일하시며 국제적 시각도 풍부하게 갖고 계시다. 치과대학 학생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미리 볼 줄 아는 ‘예찰’, 즉 수평선 넘어까지 늘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말하고 싶다. 늘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어느 날 뭔가 보이기 시작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바로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이다. 우리 학생들이 차이를 만들어 내려면 치과의사로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가치 있는 삶을 살려고 항상 고민해야 한다. 차이는 아주 단순한 일로부터 찾아올 수 있다. 우리가 항상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모서리를 각지지 않고 동그랗게 만들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편해졌는지를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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