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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에 이필수 씨 당선
의협회장에 이필수 씨 당선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3.27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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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중앙선관위, 26일 결선투표 결과 공식 발표
52.54% 득표로 승리… “회원 권익 보호 위해 최선 다할 것”
이필수 의협회장 당선인
이필수 의협회장 당선인

대한의사협회 제41대 회장에 이필수 후보(60, 의협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가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2021년 5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 3년 동안 의협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완섭)는 26일 의협 용산 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치러진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기호 2번 이필수 후보가 총투표수 2만3,658표(무효표 7표 제외) 중 52.54%인 1만2,431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11,227표(47.46%) 득표로 최종 집계됐다.

이 당선자는 1962년생으로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마산고려병원(삼성창원병원) 흉부외과 전공의를 수료했다. 나주시의사회장, 전라남도의사회장 등을 지내며 지역 의사회에서 경험을 쌓았다. 의협에서는 2016년 범의료계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2017년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또 의협 수가협상단, 의협 총선기획단을 이끌어 정부·국회와의 협상력이 필요한 자리에서 회원의 실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에는 의협 중소병원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 의협 코로나19 병의원 경영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회원의 어려움 극복에 나섰다. 40대 의협 집행부에서 부회장직을 맡아 의료계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이필수 의협회장 당선인(우)이 김완섭 선관위원장에게서 당선증을 받고 있다.
이필수 의협회장 당선인(우)이 김완섭 선관위원장에게서 당선증을 받고 있다.

이 당선인은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앞으로 3년의 임기 동안 3가지 과업에 충실하고자 한다”며 △회원 권익 보호 △의정 협상 △투쟁과 관련한 기조를 밝혔다.

먼저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이 당선인은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 존중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한 회원의 권익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상과 관련해서는 “작년 의정협의 과정에서 실망과 불만족으로 기억되고 미완성으로 일시 봉합된 9.4 의정협의가 만족스럽게 이행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분열의 목소리를 잘 조율하고 보듬어 화합으로 나가겠다. 정부와의 협상에서 그동안 쌓아온 인연과 인맥들을 충분히 활용할 것이며, 회원들께서 그만하면 잘했다 할 때까지 최선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포부를 전했다.

투쟁과 관련해 이 당선인은 “우리의 협상을 위한 노력과 진정성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회원 여러분의 많은 의견이 참을 수 없는 분노로 결집된다면 첨예한 대립과 갈등 국면 앞에서 결코 주저하지 않고 분연히 앞으로 나갈 것”이라면서도 “국민 여론의 향배에 귀 기울이고 관심 가질 것이다. 우리 사회에 팽배해있는 ‘의사 집단이기주의’라는 여론의 미운털이 결코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고 회원들이 전문가로 존중받을 수 있는 의협이 되도록 부단히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필수 당선인이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필수 당선인이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결선투표는 투표 참여 선거인 수 총 4만8,969명 중 2만3,665명(전자투표: 2만3,007명, 우편투표: 658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48.33%(전자투표: 48.05%, 우편투표: 60.70%)를 기록했다.

한편, 19일 진행된 1차 투표에는 투표 참여 선거인 수 총 4만8,969명 중 2만5,796명(전자투표: 2만5,030명, 우편투표: 766명, 무효표 11표 포함)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52.7%(전자투표: 97%, 우편투표: 3%)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전자투표 또는 우편투표의 직선제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의협회장 선거 최초로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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