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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빅데이터 활용 연구 결과 JAMA 게재
심평원, 빅데이터 활용 연구 결과 JAMA 게재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10.29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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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S 환자의 PCI 후 DAPT에 대한 새 가이드라인 필요성 제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아주대·미국 예일대 공동연구팀은 심평원의 청구데이터와 미국 병원 데이터를 활용한 협력 연구를 통해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시술 후 복용하는 항혈소판 제제 효과 비교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발표했다.

노연숙 박사
노연숙 박사

심평원 노연숙 박사와 아주대 유승찬 연구원, 교신저자로 예일대 의대 Harlan M Krumholz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클로피도그렐 대비 티카그렐러 복용환자군의 1년차 NACE(net adverse clinical event, 허혈성 사건과 출혈성 사건의 복합변수)의 위험비 및 허혈성사건 위험비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출혈성 사건의 위험도는 티카그렐러 복용환자 군에서 30% 이상 유의미하게 높다고 밝혔다(위험비 1.35, 신뢰구간 1.13-1.61).

항혈소판 제제는 ACS 환자가 PCI 시술 후 1년간 복용해야 하는 약제다. 현재 주요국의 가이드라인에서는 2009년 발표된 무작위임상시험(RCT)인 PLATO1) 연구를 토대로, 기존 P2Y12 억제제인 ‘클로피도그렐’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티카그렐러’를 우선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 미국 환자의 실제 임상데이터(RWD)를 토대로 수행한 연구 결과가 10년 전 수행된 무작위임상시험(RCT) 연구 결과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활발한 실제 임상데이터(RWD) 활용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저널(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JAMA; 피인용지수 45.54)에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심평원 데이터의 국제적 활용 가능성과 연구 역량이 확인됐다.

이번 논문의 공동 제1 저자인 심평원 노연숙 빅데이터연구부장은 “본 연구는 심사평가원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국제적으로 소통 가능한 방식으로 표준화(OMOP-CDM)하는 등 수준 높은 근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이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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