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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회장 후보자 능력·자질·공약·정책 검증
치협 회장 후보자 능력·자질·공약·정책 검증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3.02.16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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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주관 1차 정견 발표회서 네 후보 토론 전개
네 후보가 토론하고 있다.
네 후보가 토론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1차 정견 발표회가 15일 오후 7시 30분 치과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열려 후보자들의 회무 수행 능력과 자질, 공약과 정책을 검증했다.

김종훈 선관위원장은 모두 인사에서 “회원 여러분이 협회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새 협회장을 선출하는 오는 3월 7일 회장단 선거에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소중한 투표를 하셔서 치과계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선관위는 시도지부의 협조를 얻어 회원과 함께하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는 각 후보의 정견 발표가 기호순으로 5분씩 진행된 뒤 선관위가 미리 준비한 공통 질의에 대한 답변에 이어 후보 간 질의응답이 펼쳐졌다.

1번 최치원 후보
1번 최치원 후보

기호 순서에 따라 가장 먼저 단상에 선 1번 최치원 후보는 “2011년 협회 대외협력이사를 시작으로 총무이사, 부회장까지 10년 동안 기승전결이 있는 회무를 해온 후보”라 소개하며 “특히 불법 네트워크 치과 척결을 위해 경찰서와 검찰청을 뛰어다닌 1인1개소법의 산 증인”이라 밝혔다.

최 후보는 비급여 수가 공개와 의료면허 취소법 등 현안을 짚은 뒤 “부회장이나 이사들에겐 없는 막강한 고유 권한으로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치과의사의 삶의 질과 직업 수명을 연장시킬 모범 단안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협회가 나서면 풀리는 문제들을 두고 안 될 것 같으니 뒤로 물러서는 회장, 메디컬 주변에서 맴돌기만 하는 회장, 정치인 주변에서 맴돌기만 하는 회장, 그런 회장에게 맡겨서 어떻게 하겠냐”고 물은 뒤 “불의에 응하고 제대로 싸울 줄 아는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2번 박태근 후보
2번 박태근 후보

이어 기호 2번 박태근 회장 후보는 “지난 2021년 7월 협회장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후 아무도 쉽게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노사 협약서를 3주 만에 파기하고 회무 정상화를 위한 임시총회를 준비했다”며 계속된 방해에도 충실히 회무를 추진했음을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와 내년 총선은 협회의 숙원 사업을 정책에 반영하게 하는 좋은 기회”라며 “지난 대선 때는 협회 최초로 정책 제안을 양당에 하여 일부 수용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박 후보는 자신이 꼭 당선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33대 협회장 임기가 5월부터이므로 당선과 동시에 강력하게 치고 나가야 총선을 앞둔 내년 예산에 우리 의견이 반영될 수 있다”며 “7부 능선을 넘어선 회무 마무리는 제가 해야 할 책임과 의무”라 힘주어 말했다.

3번 장재완 후보
3번 장재완 후보

다음으로 기호 3번 장재완 회장 후보는 저수가 덤핑 치과와 진료보조인력 문제, 비급여 수가 강제 공개 문제 등을 지적한 뒤 “이럴 때 협회는 회원의 절박한 민생 문제는 제쳐두고 반목과 갈등은 심해지고 혼탁과 불신만 깊어진 게 현 집행부의 2년 실적”이라 비판했다.

장 후보는 “28대 집행부에서 1인1개소법 투쟁으로 국회 통과를 이뤄냈고, 불법 네트워크 치과와 사무장 치과를 척결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으며, 31대 집행부에서 그 완성인 보완 입법을 해냈다”며 “현 32대 집행부에서는 아무런 보직을 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개인 자격으로 비급여수가 강제공개저지 투쟁본부 대표를 맡았다”고 소개했다.

장 후보는 “3년 임기 동안 무보수로 협회장 상근하며 절약한 5억4,000만 원의 예산을 불법 네트워크 치과와 불법 덤핑 치과 척결에 쓰겠다”며 “임원들이 지금까지 해오던 구태의연한 회무 방식에서 벗어나 온갖 불필요한 낭비적 요소를 제거한다면 회비 10% 인하도 무조건 가능하다”고 ‘클린 캠프’를 강조했다.

4번 김민겸 후보
4번 김민겸 후보

이어 기호 4번 김민겸 회장 후보는 “30년간 서초동에서 1인 치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25년 이상 서초구 임원과 회장, 치협 재무이사를 역임하고, 서치 회장과 치협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국회의 의료인 면허 취소 강화법 본회의 회부로 앞으로 의료인들은 부주의에 의한 교통사고 등에 의한 금고형 이상의 형사 처벌에도 면허가 취소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 1년간 삭발 투쟁을 하던 의협과 달리 치협은 무얼 해봤느냐”고 반문하며 “돌이켜보면 지난 몇 년간 여러 위기의 순간들이 속출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저와 제 동료들은 혼신을 다하여 그 위기를 막아내고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공약으로 △기업형 불법 저수가 치과 문제 해결과 △비급여 가격 공개 문제 해결△치의학 연구소 설립과 치과 대학 정원 감축 등 치과계 현안 해결 등을 제시한 뒤 “사람은 말보다 행동을 봐야 한다. 그 공약을 지켜갈 사람인지 아닌지는 어제 그가 한 말과 오늘 그가 하는 일을 비교하면 쉽게 파악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네 후보가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네 후보가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1차 정견 발표회는 이어 선관위가 준비한 공통질의에 대한 답변과 후보 간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각 후보의 자질을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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