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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총회서 ‘회장 급여 문제’ 또 이슈로
치협 총회서 ‘회장 급여 문제’ 또 이슈로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9.04.22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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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회장 “선거 치르며 한 공약”이라며 수차 사과 거듭
치협 총회 2부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치협 총회 2부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치협 68차 정기대의원총회 2부 본회의가 전체 대의원 210명 중 185명이 참석한 가운데 속개됐다. 67차 총회 회의록 검토를 서면으로 대신한 총회는 이상훈 예결산심의위원장의 보고를 들은 뒤 곧바로 질의응답에 들어갔다.

질의에서는 회장 급여 문제가 가장 먼저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부산 박준영 대의원은 회장 급여 문제와 관련 “현 회장은 후보 시절에 젊은 치과의사와 여성 치과의사를 돕고자 하는 마음에 공약으로 제시한다고 했다”며 재선거 이후 월급을 받고 있는 사실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김철수 회장이 급여 문제에 대해 답하고 있다.
김철수 회장이 급여 문제에 대해 답하고 있다.

김철수 회장은 “재선거를 치르며 공약을 재검토한 결과 ‘급여는 실효성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정상화하기로 했다”며 “팩트는 재선거 공약에서 급여 반납 내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어 “그동안 회장 급여에 대한 세금을 협회에서 부담했으나 저는 월급 1500만 원 중 세금 400만 원을 포함했다. 실수령액 1000만 원을 받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의원과 회원에게 불편한 마음 갖게 해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경남 황상윤 대의원은 “지난해 총회에서 회장 급여가 책정된 부분에 대해 당시 재무담당 임원은 ‘누가 당선될지 몰라서 책정한 것’이라 답했다”며 “당시 말한 것도 팩트”임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김종환 의장(우)과 예의성 부의장이 총회를 이끌고 있다.
김종환 의장(우)과 예의성 부의장이 총회를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처음에 급여 반납 부분을 이행했으나 직장급여가 없어지니 건강보험에서 재산을 기준으로 큰 액수의 보험료가 나오는 엉뚱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선거를 치르며 한 공약이지만, 급여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사과한다”고 답해 문제를 종결했다.

이어진 감사보고에서 구본석 감사는 “회계가 투명하게 집행돼 감사한다”며 “회비인하와 고정 성 비용의 증가로 적자이월의 가능성이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계속되는 치과계 내부의 법적 다툼은 우리 협회의 재정을 압박하는 중요 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우리 모두 지양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왼쪽부터) 구본석, 김성욱, 이해송 감사
(왼쪽부터) 구본석, 김성욱, 이해송 감사

구 감사는 “전담부서 구강정책과 설치, 카드수수료 인하, 임플란트와 틀니의 본인부담금 인하 등 성과를 낸 것에 감사”하고 △APDC 준비 철저 △헌법재판소 1인1개소법 합헌 관철 △통합치과 관련 헌법소원과 경과조치 마무리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 △자율징계권 확보를 위한 전문평가제 시범사업 성공 지원 등을 당부했다.

감사보고에 대해 경기 이영수 대의원은 “치과계 내부의 법적 다툼을 지양해야 한다는데 법적 다툼으로 소요되는 재정이 얼마인가”라고 물었다.

구 감사는 “법무비용으로 7000만 원이 들어갔고 재선거 등으로 1억2000만 원이 들어가 모두 1억9000만 원”이라며 “4월 17일에는 법정 출두로 변호사를 또 대야 하는 등 협회에서 10억 원 정도가 법무비용으로 묶여 있다. 소송 1회에 최소 몇백만 원이니, 다른 데 써야 할 돈도 많은데 전체적으로 문제”라고 답했다.

(왼쪽부터) 김명수, 이준우, 허용수, 황상윤 대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명수, 이준우, 허용수, 황상윤 대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질의응답에서는 광주 박정열 대의원이 ‘APDC에 대한 치과위생사와 치과기공사에 대한 홍보 부족 문제’를 지적했으며, 제주 부경돈 대의원이 ‘임플란트 보철 보험 문제’, 전남 최용진 대의원의 ‘지르코니아 문제’, 부산 차상조·성창수 대의원의 ‘구순구개열 환자, 교정과 전문의만 진료토록 고시한 문제’, 전남 이계형 대의원의 ‘분과학회 명칭 개정 문제’, 서울 이준우 대의원의 ‘예비비, 미불금 관련 항목 문제’, 울산 허용수 대의원의 ‘유관단체인 치산협과 관계 개선’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총회 2부 본회의는 집행부와 관련 위원회의 답변을 들은 뒤 2018년도 회무 결산과 감사보고서를 통과시키고 오후 1시 15분 정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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