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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치과 주치의 사업, 전역 확대 성공
경기도 치과 주치의 사업, 전역 확대 성공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9.12.23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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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 성과 사례 발표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가 18일 라마다 프라자 수원에서 열린 ‘2019 경기도 공공보건의료포럼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 성과대회’에서 치과 주치의 사업 사례를 발표했다<사진>.

성과대회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주관했으며 도내 시·군 보건소, 경기도 교육청, 경기도치과의사회, 경기도의료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은 올해 5월부터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시행됐다. 경치는 시행 전부터 도청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갖고 세부 사항을 논의했으며, 이후에도 긴밀히 협조하여 사업 시행 초기부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 바 있다.

최유성 회장
최유성 회장

최유성 회장은 이번 성과대회 격려사에서 “일부 지역에서 시행되던 주치의 사업이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 시행되면서 초등학교 4학년 학생 12만 명에게 예방중심의 포괄적 구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지자체의 강력한 추진력과 지역 치과의사회의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경치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최대 광역 자치 단체인 경기도의 1350만 도민을 위한 사명감으로 구강 건강관리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는 주치의 사업 성과보고, 주치의 사업 사례 발표, 구강건강 모니터링 기술적용 성과보고, 치과 주치의 현장지원·Q&A 센터·이동진료 결과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경기도 보건의료정책과 최영성 보건정책개발팀장이 주치의 사업 성과를 보고했다. 지난 5월부터 11월 말까지 진행된 주치의 사업은 총 11만7482명이 검진을 완료하며 수검율 95.07%를 기록했다. 참여 의료기관은 1748개소(도내 치과 43.2%)다.

또 주치의 사업 만족도 조사는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학생과 학부모, 치과, 학교, 보건소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결과 학부모 응답자의 92.4%가 만족도에 ‘긍정적’으로 답변했고, 참여 치과 의료기관 92.8%가 지속적 참여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이선장 정책연구이사가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이선장 정책연구이사가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주치의 사업 사례 발표에서 이선장 정책연구이사는 주치의 사업 현황과 주치의 사업 참여 회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시·군·구 심층면접 등을 중심으로 사례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는 회원 350명이 참여(주치의 사업 미참여 회원도 포함)했으며, 내년에도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자는 287명(82%)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치의 사업에 참여했던 회원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90% 이상이 내년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선장 이사는 “주치의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 들이는 시간에 비해 수가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치는 설문 조사와 더불어 지난 11월 13일 화성분회를 시작으로 고양, 수원, 성남, 의정부, 용인 등 시·군·구와의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심층 면접을 통해 6개 시군구가 밝힌 긍정적 측면으로는 치면 세균막 검사나 파노라마 촬영에 대한 높은 호응 △보호자가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구강 보건교육 시 더욱 효과적 △치과 종사 인력의 만족도 역시 높은 사업 △학생 구강 상태 개선에 많은 도움 △치과의 지속적인 참여 의사 등이 있었다.

이선장 정책연구이사
이선장 정책연구이사

이선장 이사는 “특히 치면세균막 검사는 기존의 구강검진에는 포함되지 않은 항목으로, 대상자가 자신의 구강상태를 바로 확인하면서 생활 속에서 구강 건강을 유지하도록 동기유발을 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파노라마 촬영 역시 환자와 보호자에게 구강상태를 설명하기 용이하고, 치과의사들도 일반 구강검진보다 더욱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어 내실 있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더 많은 홍보 필요 △학교에서 대상자에게 주치의 사업 안내(예약시스템 등) 필요 △제공되는 서비스의 표준 매뉴얼 제공 등은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특히 한 지역 내에서도 의료기관마다 대상자 수가 6명에서 많게는 495명으로 나타난 만큼,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학교의 사전 안내로 예약시스템을 안착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이어 ‘경기도치과주치의 사업 운영 사례- 반월초등학교’를 주제로 장은주 보건교사(안산 반월초등학교)의 발표가 있었다.

운영 결과 및 기대효과로는 △평생 구강건강 관리 습관화에 기여 △구강검진 및 조기치료로 의료비 절감 효과 △경기도 학생복지정책 학부모 만족도 상승 △실시간 검진결과 확인 업무처리 용이 등이 있었다.

개선사항으로는 △현실적인 구강교육 방법 모색 △덴티아이 프로그램 개선(나이스 일괄입력 오류 조치 등) △사업 마감 이후의 ‘다문화 학생’ 대책 마련 등이 언급됐다.

이 밖에 구리시보건소 박시은 주무관은 ‘구리시 치과 주치의 사업 사례 발표’를 통해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협의체, 사업 참여 치과 의료기관 표준 매뉴얼 교육, 불소겔을 이용한 달걀 실험 등 체험 위주의 구강 보건교육 진행, 꾸준한 홍보 등을 성공 요인으로 밝혔다. 구리시는 수검율 95%를 기록했다.

이어 ‘구강건강 모니터링 기술적용 성과보고’에서는 덴티아이 치과주치의 시스템을 개발한 카이아이컴퍼니(대표 정호정)가 △실시간으로 피드백까지 되는 모니터링 체계 구축 △사업 참여 보건소 및 병원 전용 맞춤형 사후예방 분석 리포트 출력을 지원 △다국어 지원 서비스 확대 등을 2020년 계획으로 밝혔다.

경기도 보건의료정책과는 치과주치의 현장지원·Q&A센터·이동진료 결과를 보고했다. 보건의료정책과는 그간 주치의 사업 참여 치과 의료기관 점검 및 안내, 민원 발생 시 원인파악 및 해결, 포스터·스티커·교육용 리플렛 배부, Q&A 센터 가동으로 상담 및 홍보와 이동 진료를 진행했다.

Q&A 센터는 상담 실적 총 3006건을 기록했다. 학교 및 학부모 상담 건수 1344건(44.7%) 중에는 덴티아이 로그인, 주치의 사업, 참여 치과 의료기관 등의 문의가 가장 많았다. 치과 의료기관 상담 건수 1274(42.3%) 중에는 선택진료 관련, 결과 통보서 입력 및 수정 문의가 많았다. 보건소는 388(13%)건 중 덴티아이 상 청구의료비 지급처리 관련 문의가 대부분이었다.

특수학교 이동진료는 구강검진, 불소도포, 치석제거, 치아홈메우기, 필요 시 충치치료 등이 이루어졌다. 이동진료팀은 남부와 북부로 나누어 지난 11월까지 20개교 294명에 진료를 시행했으며, 수검률이 낮은 군 지역 3개 군 8개교에 10월, 11월 두 달간 진료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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