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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의장·감사단 구성 완료, 새 예산 140억 원 확정
치협 의장·감사단 구성 완료, 새 예산 140억 원 확정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0.04.26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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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차 정총서 우종윤-윤두중 의장단, 조성욱-최문철-배종현 감사단 선출

대한치과의사협회가 26일 오후 3시 치과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비대면으로 열어 신임 의장단과 감사단을 선출하고 새 사업계획 및 예산을 확정했다<사진>.

1부 개회식에 이어 속개된 본회의는 △전 회의록 검토와 △2019회계연도 회무보고 및 결산보고를 그대로 받은 뒤 이해송 감사의 감사 총평을 듣고 새 의장단과 감사단을 구성했다.

이번 선거는 총회 전날인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으로 진행됐으며, 대의원 211명 가운데 205명이 참여해 97.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왼쪽부터) 윤두중-우종윤 의장단, 배종현-최문철-조성욱 감사단.
(왼쪽부터) 윤두중-우종윤 의장단, 배종현-최문철-조성욱 감사단.

먼저 개표가 진행된 의장단 선거에서 전체 201표 가운데 105표를 받은 우종윤 후보가 99표를 얻은 기태석 후보에 승리했으며, 부의장에 단독으로 나선 윤두중 후보는 189표의 찬성으로 당선했다.

또 감사단 선거에서는 108표를 차지한 조성욱 후보가 97표를 받은 안민호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지방 몫 감사에는 최문철(대구) 배종현(부산) 대의원이 당선돼 의장단과 감사단 구성을 마쳤다.

총회는 이어 2020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해 △일반회계 60억7247만 원 △치과의료정책연구원 9억5375만 원 △통합치과전문임상의 5억9449만 원 △전문의 경과조치 별도회계 30억8만 원 △치의신보 특별회계 33억8813만 원 등 140억892만 원의 새 예산을 승인했다.

총회는 특히 통과된 예산을 31대 집행부가 총액 범위에서 관·항·목을 변경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인정해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회계문서 유출’ 수사기관 고발 요구

비대면으로 진행된 총회임에 따라 일반의안 심의는 미리 표결된 의안의 가부만 확인하는 정도로 간략하게 진행됐으나 이만규(충북)·최용진(전남)·박현수(충남) 대의원 등은 “비대면 회의라 하더라도 새 집행부는 이사진을 구성해 총회에서 인사라도 해야 할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상훈 당선자는 “1호 안건에 ‘임명직 부회장 및 이사 선출 위임의 건’으로 되어 있어 위임만 받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안건이 요구하는 대로 준비했음을 설명한 뒤 “현재 임원진 구성은 80~90% 완료된 상태이며, 만약 안건에서 임원진을 모두 구성해 보고토록 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 답했다.

이상훈 당선자가 박병기 대의원의 발언에 눈 감고 있다. 이 당선인과 같은 줄에 장재완 홍수연 김홍석 당선인이 보인다.
이상훈 당선자가 박병기 대의원의 발언에 눈 감고 있다. 이 당선자와 같은 줄에 장재완 홍수연 김홍석 당선자가 보인다.

또 이만규(충북) 대의원은 그동안 치협에서 발생한 회계문서 유출 문제를 수사기관에 고발할 것을 요구했으며, 박병기·형민우(광주) 대의원 등은 치의신보 협회장 선거 편파 보도 재발 방지를 위해 ‘치의신보 선거 농단 조사위원회 설치'를 주장해 통과됐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종훈 의장은 “지난 3월 17일 치러진 제31대 회장단 선거를 통해 치과계 역사상 두 번째 직선제 협회장이 선출됐다”며 “신임 집행부를 중심으로 하나로 단결해 치과계의 미래를 위해 단합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신임 집행부는 회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해 치과계를 더욱 도약시킬 것”을 당부했다.

김철수 회장은 “30대 집행부는 지난 3년 동안 ‘회원이 주인입니다’라는 회무 철학과 정책·소통·화합의 세 가지 원칙아래 수많은 치과계의 현안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말한 뒤 “출범을 앞둔 새로운 31대 집행부가 다양한 정책 추진을 통해 미래 치과계의 비전을 제시하고 회무를 추진해 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왼쪽부터) 홍수연 장재완 이상훈 김홍석 회장단 당선자가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수연 장재완 이상훈 김홍석 회장단 당선자가 인사하고 있다.

이상훈 31대 회장 당선자는 악화한 치과 개원환경과 치과의사의 신뢰도 추락 등에 대해 우려한 뒤 새 집행부에서 이를 중점적으로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분열과 반목의 사슬을 끊어내고 치과계 대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고 “치과계에서 벌어지는 구태의연한 관행을 깨끗하게 바꾸고, 바닥에 떨어진 치과의사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치과계의 위상을 반드시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대구 이기호 회장과 경북 전용현 회장은 “지난 31대 회장단 선거에서 대구·경북지역을 응원해준 4 후보 캠프와 지부, 대의원 회원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69차 총회에서 승인된 주요 일반의안

△임명직 부회장 및 이사 선출 위임(협회) △3억2500만 원의 시간 외 수당 미지급분 지급을 위한 적립금 회계 사용 승인(협회) △치의신보 덴탈114에 구인·구직 부활(협회) △협회장 상근제 재검토(부산, 경북) △선거인명부 공개 등 선거관리규정 개정(부산)

△치과 보조 인력 해결(부산, 인천, 서울, 광주) △구강 검진 시 파노라마 포함(서울) △자율징계권 요구(부산) △과별 수련 과정 통합 추진(공직) △비회원에 보수교육 차등 촉구(전남) △치협 외부감사 요구(서울, 경남) △치의신보 협회장 선거 편파 보도 및 재발 방지(광주)

△합리적 의료폐기물 처리(인천, 서울, 경기) △비상시 대비 치과위생용품 비축 및 공급(경남) △보험담당 부회장 처우 개선(대전, 서울) △보험 임플란트 개선(인천, 경북, 전남, 제주) △보험 스케일링 연령 확대(서울)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추진(공직)

△치과 사보험 서류 일원화(서울) △대관업무 및 홍보역량 강화(충북) △치과 전문의 시험 여분 전형료 처리방안(서울) △불법 의료광고 심의 기간 단축(전북, 전남) △본인 부담금 불법 할인 치과 근절대책(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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