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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문제 해결 첫걸음은 치과위생사 처우 개선부터”
“인력 문제 해결 첫걸음은 치과위생사 처우 개선부터”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7.23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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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근무 환경·처우 개선’ 온라인 회원 간담회 성료

대한치과위생사협회가 치과위생사 근무 환경 및 처우 개선에 관한 온라인 회원간담회를 지난 11일 오후 4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했다<사진>. 이번 간담회는 치과 의료기관 내 치과위생사의 근무 실태와 이직·전직 및 경력단절 원인을 분석하고 처우 개선과 장기근속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춘희 회장과 박정란 부회장, 전기하 정책이사가 자리했고, 현장에 각 연차별 대표 패널로 실제 임상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 치과위생사가 참석했다. 또한, 코로나19를 감안해 진행된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도 다양한 연차와 근무 환경에 속해 있는 회원이 참여해 함께 의견을 나눴다.

임춘희 회장은 “치과위생사가 직업적 전문성에 따른 자부심을 느끼고 치과 의료기관에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근속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과 방안 도출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 간담회를 통해서 긍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다각도의 정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먼저 전기하 정책이사가 치위협과 보건복지부에서 수행한 근무환경 실태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전 이사는 발제 자료로 인용한 보건복지부와 협회의 연구자료를 근거로 치과위생사의 평균 근로일은 5.2일이었으며, 초과근무의 경우에도 보건복지부 연구에 따르면 받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6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70%에 가까운 응답자가 이직 경험이 있었고, 여성이 대부분인 직군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육아휴직이 사용 가능하다고 답변한 비율이 약 40%에 그치는 등 치과위생사가 실제 상당히 불안정한 고용환경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임춘희 회장(가운데) 등이 '근무 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한 온라인 간담회'를 마친 뒤 파이팅하고 있다.
임춘희 회장(가운데) 등이 '근무 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한 온라인 간담회'를 마친 뒤 파이팅하고 있다.

발제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현장에 참석한 패널들과 온라인으로 함께한 회원들의 실제 근무 경험, 이직, 경력단절, 육아·출산 등 근무환경과 처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현장에 참석한 패널들은 △육아휴직·출산휴가 등의 불분명한 운영 △근무 요일 선택제나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등 해외 사례를 참고로 하는 근무환경 개선 △근무 형태 다각화를 통한 경력단절 최소화 △직장 내 문제 대처 방안 및 제도 활용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의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또한 개원가의 구인난의 핵심과제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치위협은 치과의료기관 내 치과위생사의 근무 실태와 이직·전직 및 경력단절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처우 개선과 장기근속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던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유관단체 및 대정부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또한, 비대면 정책 세미나 등을 통해 지속해서 치과위생사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에 관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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