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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의사 총파업, 필수인력 빼고 모두 참여”
“14일 의사 총파업, 필수인력 빼고 모두 참여”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8.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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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국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요양병원장에 협조 요청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7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대하며 시위하고 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7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대하며 시위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의 급여화와 비대면진료 육성을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11일 전국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요양병원의 장들에게 공문을 보내 소속 의사들이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협은 지난 1일 독단적인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위한 대정부 요구사항을 제시했으며, 정부가 12일 정오까지 책임있는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을 단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하겠다면서도 원안 추진이 불가피하다며 사실상 의협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의사들의 강력한 집단행동으로 정부에 맞서기로 한 의협은 요양병원을 포함한 전국 병원 등에 “14일 휴진 및 집회 등의 단체행동에 전공의뿐만 아니라 분만·응급·투석·입원환자 및 중환자 담당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교수와 전임의, 전문의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외래진료 및 수술 및 시술, 검사 등의 일정을 조정하는 등 조치를 부탁드린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의협은 또 12일 발표한 ‘보건복지부의 협의체 추진 제안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입장’에서 “12일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보건복지부가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였으므로 대한의사협회는 14일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단행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전국 1만6,000 전공의의 모임인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증원 등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7일 집단행동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7일부터 14일까지 강의와 실습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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