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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연 44차 초청강연회 성료
교정연 44차 초청강연회 성료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1.04.01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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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r Tooth Movement 적용 시 주의할 점까지 짚어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김낙현, KORI)가 지난 3월 27, 28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Orthodontic bridges to the future dentistry: Minor tooth movement and digital orthodontics’를 주제로 제44차 초청강연회를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했다<사진>.

첫날인 3월 27일에는 전윤식 교수(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가 ‘What is light force in orthodontic fields?’를 연제로 현장 강의를 했다. 전 교수는 치아이동을 위해 과거에서 최근까지 이용된 다양한 장치들을 보여주면서 light force를 이용한 교정의 임상적 적용을 위한 원리를 명쾌하게 정리했다.

이어 임성훈 교수(조선치대 교정학교실)의 ‘Overlay + Simple-tube Mashup featuring Begg technique’ 동영상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임 교수는 simple-tube와 NiTi wire를 이용한 교정의 원리와 적용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복잡한 증례에서 simple-tube와 더불어 overlay를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conventional bracket을 사용할 때에 overlay를 응용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동영상 강의에 이어 실시간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둘째 날인 28일 오전에는 최형주 원장(서울 바른 치과교정과 치과의원)의 ‘디지털 교정치료, Tweed 선생님께 길을 묻다’ 동영상 강의가 있었다. 최 원장은 투명교정장치를 이용한 디지털 교정치료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비발치 치료에서 장치의 미는 힘을 이용한 구치의 후방이동, 발치 치료에서 Tweed 전통 이론에 입각한 투명 장치의 역할 및 적용 등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서 조진형 교수(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정학교실)가 ‘Orthodontic management for impacted or ankylosed teeth’를 주제로 동영상 강의를 했다. 조 교수는 다양한 매복치 증례에서의 적절한 접근법 및 고려사항을 설명하고, 유착치에 대해서는 여러 증례를 보여주면서 교정적 고려사항을 제시하고 해결법을 알려 주었다. 최 원장과 조 교수는 각자의 동영상 강의 후 실시간 질의에 대해 응답했다.

오후에는 김성훈 교수(경희치대 교정학교실)가 ‘Tweed-Merrifield philosophy in the time of digital orthodontics’을 연제로 현장 강의를 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Biocreative orthodontics의 근간이 Tweed-Merrifield 이론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Biocreative Orthodontic Strategy(BOS)의 디지털 적용법과 독창적인 Bracket Prescription인 ‘TWEeMAC Prescription’을 소개했다.

김성훈 교수의 현장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
김성훈 교수의 현장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

첫날과 둘째 날의 강연이 끝난 후에는 성재현 명예교수(경북대)가 이끄는 panel discussion이 진행됐다. 성 교수는 참가자들을 위해 다섯 연자의 강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면서 Minor Tooth Movement의 적용 시 주의할 점과 매복치가 초래되는 가능성을 경우에 따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유용한 팁을 알려 주었다.

첫날의 강의가 끝나고 일부 회원에 대한 공로패 및 표창장 수여식이 있었다. 장순희 전임 회장과 회장단에 대한 공로패 수여, 96기와 97기 수료 회원에 대한 정회원증 수여가 있었고, 정성호 원장(정성호치과의원)에게는 KORI의 해외학술지원에 헌신한 공로가 인정되어 해외봉사 공로상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무료교정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회원들에게는 감사장과 감사패, 현판이 수여됐다. 또한 시상식 이후에는 대의원총회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됐다.

김낙현 회장은 “KORI가 온·오프라인 학술대회의 새 장을 여는 ‘제 44차 초청강연회’에 참석하여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는데 함께 한 200여 명의 회원과 비회원에게 감사한다”며 “연자들의 열강이 현장에서는 물론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전달되고 온·오프라인의 대의원총회 또한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온라인 학회 솔루션’을 지원해준 주)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에 특별히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주천 이선국 선생 임상증례 전시도 열려

이틀간의 KORI 초청강연회 기간에 이선국 원장(이선국치과의원)의 임상증례 전시가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렸다. 전시회와 관련한 행사로서 초청강연회 첫날인 3월 27일 오후에 경력소개 및 감사 인사가 있었다.

김낙현 회장(우)이 이선국 원장의 경력을 소개하고 있다.
김낙현 회장(우)이 이선국 원장의 경력을 소개하고 있다.

이선국 원장은 답사에서 임상증례 전시를 준비하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주면서 자료보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1979년부터 함께 해 온 KORI의 시간을 회상하면서 설립자인 고 김일봉 이사장부터 동료, 그리고 후배이자 제자들까지 아우르면서 고마움을 표하였다,

이 원장의 답사 후 전시실로 이동해 내외빈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었다. 이 원장은 당초에 더 많은 증례를 준비하였으나 장소의 제약에 따라 준비한 증례를 다 내놓지 못했다. 그럼에도 전시된 숫자만도 120여 건에 달했으며, 두 개의 방에 분산 배치된 증례들은 관람자의 편의를 위해 Ⅰ급부터 Ⅲ급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었으며, 치료 전후는 물론, 증례에 따라 치료 후 30년까지의 기록을 보여주기도 했다.

창원에서 열린 2년 전의 ‘43차 초청강연회’ 때 한광수 원장(한광수치과의원)의 임상증례 전시회로 국내 1인 증례전시의 새 역사를 연 바 있는 KORI는 국내 두 번째이자, 서울에서의 첫 번째 행사인 1인 임상증례 전시회를 다시 열게 되었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KORI 측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행사장 관람자가 한정된 아쉬움이 있었지만, 현장 행사 참여자는 강의 틈틈이 시간을 내어 대가의 증례를 살펴보면서 감탄하는 동시에 각자의 진료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면서 실력을 쌓고자 하는 열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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