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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 소통에 힘 써야”
“박 회장, 소통에 힘 써야”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1.09.02 0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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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우종윤 의장, 4일 임총 앞두고 당부

“우리는 모두 같은 치과의사이지 적이 아니다. 박태근 회장이 지금 갈라진 치과계를 화합으로 이끌려면 우선 지부장협의회와 소통부터 해야 한다.”

우종윤 의장
우종윤 의장

4일 임시총회를 앞두고 우종윤 대한치과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의장이 박태근 회장에게 ‘소통’을 주문했다. 우 의장은 31일 오후 7시 인천 송도 모처에서 덴탈이슈와 만나 임시총회와 치과계 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중을 밝혔다.

우 의장은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권 지부장들의 요구는 박 회장이 정관을 따르라는 것”이라며 “이상훈 전 회장은 임원조차도 소통이 안 되어 문제가 됐는데, 박 회장이 그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소통을 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박 회장은 당선된 뒤 지부장 등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와 만나는 기회가 없었는데, 지난 28일 처음으로 지부장들과 얼굴을 맞대고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면서 “이처럼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중요하다.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이런 자리를 자주 가지면서 분위기를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말했다.

우 의장은 임총 상정 안건에 대해 “31대 임원 불신임안은 상정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나 통과된 뒤 무효가 될 가능성, 즉 소송으로 가게 되면 패소 가능성이 크다”면서 “임총에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회장이 일을 못 하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퇴 대상자의 명단을 모두 적고, 개개인의 불신임 사유를 명시해야 한다”며 “예를 들면 ‘A 이사는 붕장어 사건 관련자’라거나 ‘B 부회장은 노사협약 잘못 추진’ 등으로 밝혀둬야 뒤탈이 없을 것”이라 제시했다.

노사협약 문제에 대해서는 “전체 임원의 책임이 아닌, J 부회장 등 일부에서 추진한 사안인데, 이 일에 전체 임원이 왜 책임을 져야 하느냐는 의문이 있다”면서 “수도권 모 지부장은 이런 뜻에 따라 ‘내가 사퇴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우 의장은 “박 회장께서 최근 저를 찾아와 ‘의장이 중심을 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으나 회장이 지부장과 조율해서 해결토록 해야 한다”면서 “박 회장의 장점은 의욕이 넘친다는 것이나 절차를 잘 따지지 않아서 걱정이다. 예산안 등은 이사회 의결 과정 등을 거쳐야 뒤탈이 없다”고 재삼 강조했다.

한의협의 경우 회장 탄핵 사태까지 겪으면서 정관 등 제 규정을 잘 정비했음을 상기한 우 의장은 “우리도 정관을 다시 잘 다듬어야 한다. 바이스 숫자나 상근제는 물론 대통령처럼 보궐선거를 하더라도 임기는 3년을 보장하고, 임원진 구성도 새로 하도록 하는 방안 명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총을 앞두고 사방에서 압력 전화를 자주 받지만 이런 압력에 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웃는 우 의장은 “처음에 의장에 출마한 것도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고 찢어진 치협을 다시 잇자는 뜻이었다. 예전 치협에 소송이라는 건 없었다”며 치과계 화합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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