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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제정 저지 400만 총궐기대회 개최
간호법 제정 저지 400만 총궐기대회 개최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11.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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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홍수연 부회장 “13개 동료 직역과 뜨겁게 연대” 강조

대한의사협회 등 보건복지의료연대 소속 13개 단체는 27일 오후 2시 국회 의사당대로에서 '간호법 제정 저지를 위한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대한방사선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대한임상병리사협회·대한응급구조사협회·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한국노인복지중앙회·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등 13개 단체(가나다순)가 참여했다. 이들 단체 총 회원은 400만 명에 이른다.

치협 홍수연 부회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치협 홍수연 부회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홍수연 치협 부회장은 궐기대회 연대사에서 "의료법이 무용지물이 되면 개별직역의 이익이 충돌할 때 진료영역이 무너지게 된다"며 "치과의사라고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홍 부회장은 특히 "간호법안으로 고통받는 간호조무사와 직역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응급구조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은 치과의사와도 함께 일해야 할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치협은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의 동료 직역들과 뜨겁게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필수 의협회장의 대회사 모습.
이필수 의협회장의 대회사 모습.

앞서 이필수 보건복지의료연대 공동대표(의협회장)는 대회사를 통해 "간호법은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한다는 미명하에, 다른 보건의료 직역의 헌신과 희생을 철저히 무시하고 도외시하는, 매우 편향적이고 부당하고 불공정한 법안"이라며 "의료·복지·간호·돌봄은 간호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보건의료직역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국민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중차대한 사회 문제"라 지적했다. 

이어 "국민건강을 위험에 빠트릴 간호사만을 위한 간호단독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한 이 대표는 "우리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면,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국민건강에 역행하고 보건의료질서를 무너뜨리는 잘못된 간호법을 폐기하기 위해 더 강경한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왼쪽부터) 노윤경 간호조무사협회 정책이사, 김동석 개원의협의회장, 박시은 응급구조사협회 사업이사가 결의문을 채택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윤경 간호조무사협회 정책이사, 김동석 개원의협의회장, 박시은 응급구조사협회 사업이사가 결의문을 채택하고 있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참여 단체의 연대사와 격려사 등을 받은 뒤 간호법 저지를 위한 연대·총력 투쟁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회 일대에서 가두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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