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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책임감-부담감’으로 매진할 것”
“‘거룩한 책임감-부담감’으로 매진할 것”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2.12.20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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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연아동문회 25대 회장··· “똑똑한 후배 믿고 간다”
이정욱 회장
이정욱 회장

연아동문회 제25대 회장에 이정욱 전 부회장이 올랐다. 이 회장은 18일 오후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막상 회장이 되니까 아는 게 너무 없다”면서도 “훌륭한 선배와 똑똑한 후배를 믿고 갈 것”이라 강조했다. 새로 된 이 회장의 포부를 1문 1답으로 풀어본다. <편집자 주>

- 축하드리며, 우선 소감 말씀을 부탁드린다.

“특정 종교를 말씀드려서 죄송한데, 기독교에서는 ‘거룩한 책임감, 거룩한 부담감’이라는 얘기를 쓴다. 지금 제 마음을 표현하자면 딱 그렇다. 지난 14년 동안 일곱 분의 회장을 모셨다. 홍순호·김지학·정세영·장영준·박민갑·강충규 회장과 김선용 회장까지 7분이다.

14년 동안 쉬지 않고 왔고, 많이 안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회장이 되려고 하니까 아는 게 너무 없다. 부담돼서 지금 떨고 있다. 그러나 저를 도와주겠다는 우리 임원이 많이 계셔서 너무너무 기쁜 마음으로 하려 한다. 사실 우리 후배들이 저보다 훨씬 더 능력 있고 똑똑한 친구들이 많다. 그 친구들 믿고 갈 거다.”

- 내년이 50주년인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

“모든 자료가 지금 동창회 사무실에 산발적으로 남아 있다. 사진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파일에 있는 것도 있고. 그런 자료들을 역사를 제대로 아는 분들이 지금 액팅으로 계실 때, 50주년을 한번 정리하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부탁을 드리려고 한다.

지금 제 정도 연배에서는 전반기 시절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역대 회장 중에 자료를 많이 갖고 계시고, 또 글 쓰는 데 특별한 탤런트가 있으신 선배가 계시면 부탁을 드릴 생각이다.”

- 차기 임원진은 어떻게 구성할 생각인가.

“지금 대부분은 구성이 됐다. 제가 14년 동안 하다 보니 임원을 하는 선후배를 뵈면서 이분이 어떤 분야에 탤런트가 있는지 외람되지만 좀 알게 되지 않나. 그거를 기준으로 하고, 또 차기 부회장이나 회장단이나 총무, 재무하고 상의해서 지금 인선을 한 85% 정도 마쳤다.”

- 임기 중 추진사업에서 50주년 외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은.

“저는 그전 일곱 분에 비해서 청중을 사로잡는 그런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아주 큰 운동회나 행사도 물론 마음속으로는 하고 싶지만 제 능력에 맞는 행사를 하고 싶다. 잠깐 머릿속에 있는 거라면, 치과의사는 진료 외에도 대단히 많은 탤런트를 가진 분이 많은데, 특히 우리 연세대 출신에 그런 분들이 정말 너무너무 많다.

그분들이 가진 탤런트를 동문 앞에서 드러내고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행사를 제 머릿속에는 갖고 있는데, 그거는 다음 집행부 임원과 얘기를 나눠봐야 하겠다.”

- 동문회원에게 바라는 한 말씀 부탁드린다.

“아무래도 무슨 일을 하려면 맨파워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니 많이 도와주셨으면 한다. 우리 학교가 예전 강충규 회장이나 김선용 회장 때에는 거의 100명, 110명 정도의 졸업 인원이 있었는데, 이제는 60명 정도이니 참석을 많이 안 해 주시면 행사가 아주 초라해지게 된다. 그래서 많이들 참석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가 재밌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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