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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75차 총회에 국회의원 축하 한 명도 없어
의협 75차 총회에 국회의원 축하 한 명도 없어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3.04.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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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차관 “충분히 대화하고 협의해 의정협의체 활성화 희망” 피력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2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7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총회 개회식에는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등이 참석해 총회를 축하했다.

그러나 이날 개회식에는 야당은 물론 여당 국회의원조차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작년에 여당 대표를 포함해 대거 참석했던 모습과 대조된다. 이는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상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두 법안에 반대해 현재 치협을 포함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파업을 예고한 상태이고, 여당에서 중재안을 내놓았으나 민주당이 원안을 고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왼쪽부터) 박성민 의장, 이필수 회장, 박민수 차관
(왼쪽부터) 박성민 의장, 이필수 회장, 박민수 차관

이날 의협 박성민 대의원회 의장과 이필수 회장은 개회사와 인사말에서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 투쟁을 끝까지 할 것이라 밝혔다.

박성민 의장은 “의사 면허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의사를 더욱 위축해 법률이 의도한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게 할 것”이라며 “의사협회와 회원은 이같이 불합리한 법 제정에 반대하며 맞서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이필수 회장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재상정될 것으로 예상돼 대의원과 회원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집행부는 비대위, 400만 13보건복지의료연대와 합심해 보건의료체계를 붕괴시키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해가 되는 의료악법이 폐기되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 다짐했다.

박민수 차관은 축사에서 “정부는 의료 현장의 의료인이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일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 현안에 대해 충분히 대화하고 협의해서 공감대 속에서 일이 진행되도록 의정협의체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 개회식에선 제45회 GC녹십자언론문화상 시상식이 열려 채널A 서상희, 조선일보 김경은, 보건신문 김아름, 메디포뉴스 손락훈 기자가 수상했다.

GC녹십자언론문화상은 지난 1979년 첫 회를 시작으로 국민 보건과 의약계 발전에 기여한 언론인의 공을 치하하고 언론문화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의협과 GC녹십자가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까지 총 45회에 걸쳐 모두 191명의 언론인이 GC녹십자언론문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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