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가 주최한 '2023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20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3)'가 26~28일 코엑스에서 펼쳐졌다. SIDEX 조직위원회(위원장 신동열)는 28일 오후 3시 30분 코엑스 403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20회를 맞이한 SIDEX 2023을 역대 최대·최고의 치과계 축제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SIDEX 2023 국제종합학술대회는 총 74개의 학술강연으로 구성됐다. 이는 △2021년 52개 2022년 63개 강연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핸즈온과 다양한 주제의 공동강연을 진행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참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신경을 쏟았다.
치과기자재 전시회는 지난해보다 업체는 12개, 부스는 15개가 늘어난 212개 업체, 1,030 부스 규모로 치러졌다. 참가자 수 또한 1만4,103명으로 집계되면서, 대한민국 치과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전시회임을 입증했다.
해외에서도 발길이 이어졌다. 미국,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10여 개국에서 217명의 해외 치과의사가 국제학술대회를 듣기 위해 등록했다. 치과기자재 전시회에도 1,995명의 해외 바이어와 치과의사가 국내 치과 산업을 둘러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등록자는 총 1만4,103명으로 확인됐다. 학술 7,166명, 전시 6,937명으로 전시 참여업체 관계자는 제외된 것이며, 학술 및 전시 네임텍 1회 발급 기준이다. 다른 전시회와 같이 연인원으로 환산하면 3일 동안 SIDEX 현장을 방문한 학술-전시 등록자는 2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역대 최다 학술강연, 첫날부터 강연장 발길 이어져
SIDEX 머리글자를 인용해 ‘Seek Inspiring & Delightful Experiences’를 대주제로 펼쳐진 SIDEX 2023 국제종합학술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알찬 강연으로 청중을 맞이했다. 특히 27, 28일 이틀간 이어진 학술대회에는 치과의사의 발길이 이어지며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먼저 공동강연은 △가이드 서저리 최신 지견 △치조골 흡수가 심한 하악 무치악에서 최적의 수복 솔루션 △임플란트 합병증의 예방과 치료 골격성 부정교합의 다양한 치료 △치주질환 치료의 새로운 접근 △턱관절장애 환자의 치료 등 임상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주제로 구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제외됐던 핸즈온도 화려하게 부활했다. △치료계획 수립하기 I, II △구강 스캐너 비교 실습 △임플란트 가이드 서저리 등 총 4개의 핸즈온을 마련, 다양한 참가업체의 디지털 시스템을 한자리에서 비교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박정철 원장(연세굿데이치과)의 '출발! 수술 비디오 여행- 영상으로 배우는 원포인트 수술 레슨' △김영균 교수(서울치대)의 '치과 진료 후 발생하는 이상 감각과 통증은 치과의사의 잘못인가?' △조성근 원장(루나치과보존과치과)의 '칼슘 실리케이트 실러 : 근관치료에 가져온 패러다임의 변화' △문상진 원장(용인쥬니어치과)의 '소아 투명교정, 나도 할 수 있다' △고광무 원장(본수치과)의 '디지털 하면 편할 줄 알았습니다' 등도 참가자의 임상적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예년과 마찬가지로 10개의 영어 동시통역 강연을 마련, 미국치과의사협회 보수교육점수(ADA CERP)도 인정받을 수 있었다. SIDEX는 아시아 권역에서는 유일하게 미국치과의사협회 보수교육 인증이 가능한 학술대회로, 주한 미8군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군 치과의사, 그리고 미국 치과의사 면허를 소지한 국내 치과의사의 미국 보수교육 인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금융위기와 금융 불안정성 가설 △수술녹화용 카메라 시스템 및 모바일 덴탈 임상 촬영 시스템 사례로 살펴보는 상속세와 증여세 △코칭리더십 : MZ 세대 직원과의 소통 등 다양한 주제의 교양 강연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눈 건강과 어깨통증 관리 등 치과의사의 직업병과 관련된 교양 강연은 큰 인기를 누렸다.
발 디딜 틈 없는 기자재 전시회 '대성황'
SIDEX 2023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는 212개 업체 1,030 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코엑스 C홀과 D홀은 물론이고, D홀 로비와 컨퍼런스룸 E 일부까지 부스가 들어차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전시 부스는 연일 밀려드는 참관객으로 발 디딜 틈을 찾기 힘들었다. 전시 참가업체도 SIDEX 행사 기간 중 신상품을 론칭하거나, 부스에서 자체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파격적인 이벤트, LED 전광판을 활용한 홍보 영상 상영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갔다.
SIDEX 조직위는 이와 같은 참가업체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상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와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먼저 서울나이트를 통해 출품업체들에게 비즈니스의 장을 제공하는 한편, 참가업체 기술세미나 SIDEX e-SHOP 신제품 전시존(C홀과 D홀 사이 스윙스페이스 마련) 등 홍보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했다.
D-111 부스에서 진행된 참가업체 기술세미나는 3일간 총 4개 업체가 참여했다. 구입을 원하는 품목을 사전에 주문하고 현장에서 수령 및 결제하는 방식의 SIDEX e-SHOP 역시 38개 업체, 176개의 아이템이 업로드되며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의 부스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스탬프 투어도 눈길을 끌었다. 6개 업체의 부스 방문을 통해 △에어팟 프로 △백화점상품권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했다.
'20자 글짓기' 등 SIDEX 20회 맞이 특별 이벤트
SIDEX 조직위는 20회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참여이벤트를 진행했다. 먼저 국제종합학술대회 등록자를 대상으로 '20자글짓기'와 '퀴즈이벤트'를 진행, 총 1,000명에게 5,000원 상당의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했다.
또한, 학술대회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참가자가 참여할 수 있는 '월 컬러링+해시태그+포스트잇 이벤트'도 진행했다. SIDEX의 20회를 축하하는 삽화가 그려진 벽에 예쁜 색깔을 입히고 포스트잇에 축하메시지를 담아 해시태그(인스타그램)하는 이벤트로, 이 역시 참가자 500명을 추첨해 5,000원 상당의 커피기프티콘을 제공했다.
참가업체 대상 이벤트도 진행됐다. 먼저 첫 대회인 2001년부터 올해 20회까지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SIDEX에 참가한 유일한 업체인 보보트레이딩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부상으로 SIDEX 2024 1부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26일 스윙스페이스에서 모든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 마찬가지로 SIDEX 2024 1 부스를 제공했다. 경품권은 올해 참가 부스 수를 기준으로 △10부스 이하 1매 △20부스 이하 2매와 같이 10부스 단위로 차등 지급했다.
1억 7,600만 원 상당 SIDEX 경품추첨, 양일간 계속
치과의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1억7,600만 원 상당의 경품도 마련됐다. 첫날 경품추첨에서는 홍정수 원장이 대상(골드)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28일에는 SIDEX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1,200만 원 상당의 골드를 비롯해 △3D프린터+경화기(700만원) △유니트체어 Bright Alone(660만원) △바디프랜드 안마의자(590만원) △오일주입형 핸드피스 멸균기(550만원) △백화점상품권(500만원)등 더욱 풍성한 경품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내년엔 6월 7~9일 코엑스에서
내년 SIDEX 2024는 6월 7~9일 코엑스 전시장 C. D홀에서 개최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참관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계 8대 전시회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현구 SIDEX 2023 대회장은 "20회를 맞이한 특별한 SIDEX를 이전 집행부에서 정성껏 준비해줘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도와준 서치 38대 집행부와 현장을 찾아준 모든 치과계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서치 39대 집행부의 색깔을 가미한 명품 학술대회와 치과기자재전시회로 돌아오겠다. 앞으로도 치과계와 상생 발전하는 SIDEX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