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2-23 19:02 (금)
“갑자기 찾아온 치통,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갑자기 찾아온 치통,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3.06.22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의 세밀한 분석·해석 중요, 의사와 환자 의사소통이 치료 열쇠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일상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치통, 뭉근하게 치통의 느낌이 들었지만 방치하다 밤잠을 이루기 힘들게 만드는 치통까지, 치통은 발생 원인과 부위가 다양하다.

치과에서 다루는 통증은 많은 경우 치아 내부에 있는 연조직인 치수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잇몸이나 치조골 등 치아 주변 조직, 그리고 악관절 부위에서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치아나 치아 주변에서 생긴 통증으로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치아 원인이 아닌 비치성통증(치아의 문제가 아닌, 입술, 광대뼈, 턱관절 부위의 통증)인 경우도 있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이진규 교수와 치통 치료의 중요한 핵심인 치통의 원인 감별에 대해 알아보자.

치과의사의 진료는 증상에 대한 세밀한 분석·해석 과정 
치과를 찾은 환자는 대부분 “이가 시리다” 혹은 “아프다”라는 말로 본인의 증상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단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즉 “시리다” 혹은 “아프다”로부터 시작해서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한 자세한 문진이 뒤따르게 된다. 예를 들면 “시리다”고 하는 증상에서부터 시작해 시린 증상의 부위, 시린 증상을 일으키는 자극원, 시린 증상의 정도, 시린 증상의 지속 시간 등 다양한 질문이 뒤따를 수 있다. 

환자는 많은 종류의 질문 혹은 반복되는 질문에 당황할 수도 있으나 이것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환자가 자신의 증상에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진단을 위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하고 치과의사는 섬세하고 세밀한 문진을 통해 환자의 설명을 유도한다. 

시린 이, 치아 손상 부위 감별이 중요  
“이가 시려요”라고 이야기하는 증상은 치수조직 내 신경 또는 상아질 내부에 분포하는 신경에 의해 느껴질 수 있는 감각이다. 환자는 아픈 통증과 시린 감각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예도 있다. 노출된 상아질을 통해 전달되는 찬 자극은 상아질에 분포된 신경을 자극해 시린 감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치수조직 내 분포하는 신경에 의해 찬 자극 때문에 유발되는 시린 증상을 느낄 수도 있다. 치수조직에 의해 전달되는 시린 감각은 많은 경우 우식(충치)나 깊은 수복물과 같은 원인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비교적 감별이 용이하다. 

치아와 잇몸 사이의 치경부가 심하게 파인 경우를 치경부 마모증이라 하는데, 이런 치경부 마모증에 의한 상아질 노출 또는 우식(충치)이나 깊은 수복물(레진, 인레이, 크라운, 브릿지, 임플란트, 틀니 등)의 없는 경우에도 시린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교합으로 인해 과도한 힘이 치아에 가해지는 경우 또는 금(크랙) 등으로 인한 치수염의 경우에도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세심한 문진을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단순히 시린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에 이르기 어려우므로 환자와 치과의사 간 세부적인 문진이 필요하다. 

씹을 때 ‘욱신거리는 느낌’, 교합·저작압·치아 금 등이 원인 
“씹을 때 아파요”라고 증상을 호소한다면 치아 내부 치수 조직 염증이 치아 뿌리 주변으로의 확산으로 인한 것인지 교합이나 저작압의 문제인지 등을 감별해야 한다. 치아에 금(크랙)이 있거나 치아 뿌리에 금이 있는 경우도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환자는 종종 자신의 증상을 잘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그 경우 치과의사의 진단 소견과 불일치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진단을 위해 환자는 반복적인 질문과 설명을 요구받을 수도 있는데 이런 상황에 서는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환자와 치과의사 사이에 이루어지는 문진 과정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요한 과정임으로 환자와 치과의사 간 협조가 필요하다. 

비치성통증, 치아 내부와 주변 조직까지 감별해야 
“가만히 있어도 아파요” 혹은 “씹을 때 아파요“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치아에서 유래된 것이 아닌, 비치성통증(치아의 문제가 아닌, 입술, 광대뼈, 턱관절 부위의 통증)의 가능성을 평가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치성통증이라고 판단되는 경우라도 치아 내부 치수조직 기원인지 아니면 치아 주변 조직에서 기원한 통증인지를 또한 감별해야 한다. 

이진규 교수가 진료하고 있다.
이진규 교수가 진료하고 있다.

환자, 의사 간 의사소통이 중요  
이진규 교수는 “치통의 원인에 대한 진단은 치과의사와 함께 신중하게 파악하길 권유한다. 환자가 통증을 느끼면서 ‘아프다’라는 표현만으로는 정확한 원인과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를 위해 치과의사는 신중하고 철저한 문진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

이 교수는 “치과에 내원한 환자들은 본인의 불편감에 대해 세밀히 관찰하고 이를 진단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꼭 알아주시길 부탁한다”라며 신중한 문진과 환자와 치과의사 간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