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2:26 (토)
열치 ‘서울시립 은평의마을’ 진료 봉사 추진
열치 ‘서울시립 은평의마을’ 진료 봉사 추진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3.09.20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사회, 진료 여건 등 확인키로··· 추석 해외 진료도 진행
열치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열치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봉사지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열린치과봉사회(회장 채규삼)가 서울 은평구 소재 ‘서울시립 은평의마을’에서 무료진료 봉사를 할 계획이다. 열치는 12일 오후 7시 신흥 회의실에서 9월 정기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추후 현장답사 등을 통해 진료 여건 등을 확인하면서 일정과 진료 범위 등을 조정하기로 했다. 

은평의마을은 대한구세군유지재단법인이 서울시에서 위탁받아 운영 중인 성인 남성 노숙인 및 중증장애인 요양시설로 은평구 갈현로 15길 27-1에 있으며, 8월 30일 현재 625명이 수용되고 있다.

열치의 진료소 설치장소로는 제2생활관 내 실평수 10평(화장실, 에어컨, 수도 등)이, 진료는 일요일 오전에 65세 이하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채규삼 회장은 “진료지 확대를 위해 작년부터 서울 24개 구 보건소를 접촉하면서 후보지를 물색해 왔다”며 “최근 은평구 보건소에서 은평의마을을 추천해 사전 답사를 했다. 직원이 많아 관리가 잘 돼 냄새도 없고 환경이 깨끗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발실로 이용되는 공간. 열치는 앞으로 이 정도 규모의 공간을 진료실로 제공받을 예정이다.
현재 이발실로 이용되는 공간. 열치는 앞으로 이 정도 규모의 공간을 진료실로 제공받을 예정이다.

채 회장은 이어 “1961년에 시립갱생원으로 설립된 후 1996년 시립 은평의 마을로 변경된 시설로 예전에는 치대 교수와 학생 봉사팀이 진료했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철수한 뒤 7~8년 동안 여러 봉사 단체서 진료를 원했으나 성사가 안 된 것으로 들었다”면서 “여기서 우리에게 치과 진료소를 제공하겠다고 하니 긍정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이사회는 앞으로 은평마을과 열치가 연석회의를 하면서 진료 범위와 방향 등 조건을 맞추기로 하고, 이후 체어 등 장비의 준비 및 이동 방법까지 강구키로 했다. 

열치 이사회는 또 제33차 해외 진료 봉사를 필리핀 판디 지역에서 펼치기로 했다. 이번 해외 진료 봉사에는 채규삼 회장을 비롯해 송덕한·이진호·이용기·최선영·차지윤 팀원 등 모두 6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9월 28일 오전 7시 50분 대한항공 편으로 현지로 날아가 진료한 뒤 30일 오후 11시 50분 대한항공 편으로 귀국하며, 한국에는 새벽 5시 도착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8월에 서울역 다시서기와 관악구 강감찬복지관에서 봉사자 59명이 58명을 진료하고, 이 가운데 보철치료를 21개 진행했음을 보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