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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연구원 유치 ‘시민 서명 운동’
치의학연구원 유치 ‘시민 서명 운동’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4.03.22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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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 제73차 정기대의원 총회 석상서 선포식

부산시치과의사회(회장 김기원, 부치)가 19일 회관에서 제73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대시민 서명 운동을 펼치기로 선포했다<사진>.

이날 총회 본회의에서는 허문회 감사가 2023년도 감사보고를 했고, 각 위원회 담당 이사의 2024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보고 및 대의원과의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치과계에서 큰 문제로 제기되는 비급여 공개제도와 비급여 보고제도에 대해 박용진 보험이사의 상세한 설명과 보고가 있었다. 또, 최저가 불법 덤핑 치과에 대해 부치와 치협의 개선방안을 바라는 대의원들의 의견에 대해 양동국 총무이사가 “치협과 함께 자율징계권 및 불법 의료광고 금지법 개정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총회 안건으로 △회무 및 결산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치협 총회 파견 부치 변경 대의원 선정 건을 다룬 뒤 치협 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을 심의해 △비급여 혼합진료의 단계적 금지에 대한 대책 강구의 건 △‘비급여 보고제도’와 ‘본인확인 의무화법’에 관한 전반적인 진행 방향 및 대책 강구의 건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지선정을 위한 공모 진행 건 △초저가 불법 덤핑치과 광고 단속 및 제재 강화 건(자율징계권 확보의 건) 등을 올리기로 승인했다.

총회에 앞선 개회식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강충규 부회장·송종운 이사, 부산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 엄상훈 이사장, 부치 나눔봉사단 윤희성 이사장,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 김동수 회장 등 각 유관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고천석 대의원총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부치 제31대 집행부가 출범한 지도 벌써 1년이 되었다. 회원 중심의 회무를 펼치며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느라 수고가 많았다. 특히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부산 유치 홍보와 BDEX를 국제학술로 격상하여 개최 준비하는 등 눈에 띄는 활동들이 많았다. 앞으로도 많은 다양한 도전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기원 회장은 내빈과 대의원이 모두 모인 가운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및 부산 유치 타당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대시민 서명운 동을 선포했다. 부치는 이번 대시민 서명 운동 선포식을 시작으로 부산에서 개원하고 있는 회원 협조를 통해 국립치의학연구원 대시민 서명을 수집할 계획이다. 

최근 부치는 KNN과 함께 공익광고 캠페인을 제작하고, 부산일보사와 협약을 맺어 언론사를 통한 대시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서명 운동을 통한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 부산 유치의 정당성을 더욱 확고히 알릴 예정이다.

김기원 회장은 “부치는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를 위해 이제 시민과 함께 뜻을 모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여 부산 유치 타당성을 더욱 널리 알릴 예정”이라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부치가 이날 발표한 서명 운동 선언문 전문.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대국민 서명 운동 선언문

부산광역시 치과의사회는 국내 치의학과 치과 의료산업의 발전을 이끌어갈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부산 유치를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하나. 부산은 국내 최초로 국산 임플란트가 개발되었고, 기업이 시작된 상징적인 도시입니다.

하나. 부산시는 2016년 전국 최초로 부산광역시 직제 내에 치의학 산업팀을 설치하였고, 2018년 시의회에서는 치의학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습니다. 그 이후 디지털 치의학 인재양성원, 치의학 기술연구센터, 치의학산업 연구지원센터 등을 설립하는 등 치의학 산업의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나.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부산, 울산, 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치의학 및 치과의료산업 인프라를 보유한 곳이고, 그중 부산은 이러한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산학연 시너지의 극대화가 가능한 글로벌 허브 도시임이 자명합니다. 따라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부산에 꼭 설립되어야 합니다.

하나. 국립치의학연구원의 활용 측면에서 보더라도 세계적인 학술대회와 기자재 전시회를 개최 할 수 있는 수용 능력, 인프라, 관광자원을 모두 갖춘 도시는 지방에서 부산이 거의 유일한 도시입니다.

하나. 기존의 의학 및 한의학 관련 국립연구기관이 대부분 충청권, 전라권, 경북 등에 밀집되어 있고, 동남권은 전무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역 균형 발전의 측면에서도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부산에 설립되어야 합니다.

하나. 부산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들의 지역 이탈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시작으로 부산은 치의학 산업의 메카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치과산업 활성화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함께 부산 경제 재도약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나. 아울러 치의학 관련 연구개발과 기술혁신 및 치과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 수립 및 업무 수행에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우리는 이 다짐을 하며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부산에 설립될 때까지 지속적인 대국민 서명 운동을 전개할 것을 선언합니다.

2024년 3월 19일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 김기원 회장 외 전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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