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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장어보다 시급한 현안 많다”
“붕장어보다 시급한 현안 많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2.04.04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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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회장, 임플란트 확대·치의학연구원 등 설명
박태근 치협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태근 치협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치협이 국민의힘 측과 끊임없이 접촉해 임플란트 확대 등이 공약으로 받아들여지도록 하고, 치의과학연구원 설립 건도 인수위에서 주요 정책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박태근 치협회장은 3월 29일 오후 3시 치과의사회관 4층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건강보험 파노라마 적용 역시 대선 공약이 아니라도 열심히 움직여 올해 안에 성과가 나오도록 할 것”이라 제시했다.

박 회장은 또 “HODEX에서 일반회원과 대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이는 지부나 지역의 일반 평회원 의견을 듣기 위한 것으로. 가멕스 때도 필요하다면 민심을 듣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 말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최근 지부 총회에서 나온 안건을 살펴보면 지부 보수교육에 점수를 달라거나 임플란트 보험 확대 요구 등이 많고, 선거 관련 정관개정안 등이어서 협회가 그간 파악한 현안과 다르지 않다”며 “이러한 내용 협의를 위해 총회 전에 지부장협의회장 등과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 설명했다.

박 회장은 또 지난해 설날 붕장어 선물 사건과 관련해 “지난 판결은 납품업체와 치협의 계약이 정당했느냐에 대한 판단이었다”며 “전임 집행부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협회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소송을 진행했으나 더 항소 하지 않을 것이며, 이 건에 대한 논란은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고 논란 종식을 당부했다.

그러나 “납품업체와 치협 사이의 계약이 잘못됐다면 계약을 잘못한 당사자에게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 회장은 “물건을 다소 비싸게 샀다고 해서 법적으로 처벌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엄격한 법적 규명은 어렵다”며 “많은 분이 어떤 교훈을 얻었다고 보고, 진실 규명을 하지 않아도 교육이 충분히 됐다고 할 것”이라 답했다.

박 회장은 특히 “회무가 넘쳐나는 상황이고, 대선 끝나고 해야 할 일이 차고 넘치는 상황”이라며 “지나간 일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는 일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더 거론하지 않겠다”고 이 사안에 대해 더는 논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 회장은 코로나 국가 위기 상황에서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입장 질문에 대해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진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치협은 검사 비용으로 나오는 수익보다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치과의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 제시하고 “일선 개원가에서 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나 국민을 위해 참여한다는 관점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인구직 사이트 구축에 대해서는 “작업에 시간이 걸리지만 빠른 결과물로 회원에 도움을 드리려 한다”며 “구축 완료는 9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간호단독법에 대해서는 “치협이 반대한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단체들이 모두 반대하는 상황에서 단체 간 충분한 토론과 합의가 돼야 정당한 법이 될 거라는 점에서 간호협회의 일방적 추진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두 인사하는 박태근 치협회장.
모두 인사하는 박태근 치협회장.

한편, 질의응답에 앞선 모두 인사에서 박태근 치협회장은 “제주도 정기총회를 앞두고 민주주의 의미를 되새기는 4월을 맞아 2월 회견 이후 회무에 대해 언급하겠다”면서 △3월 초에 진행한 강원 경북지역 산불 피해주민 이동진료 성과와 △3월 정기이사회 성과 △유디치과 소송 관련 협회 입장 등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또 “최근 진행된 협회 감사가 회무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한 뒤 ‘비급여 헌재 공개변론’과 관련해 △치병협 등과 연계해 의견서 제출 △소송단 요청으로 소송비용 1,650만 원 지원 △1인시위 진행 등에 대해 설명하고 “추운 겨울날 시위 참여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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