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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치과 산업 정책 희망 포럼’ 개최
경치 ‘치과 산업 정책 희망 포럼’ 개최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05.30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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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치과계 5단체 ‘국민 구강 건강 향상 정책 제안’

경기도 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와 치과기공사회(회장 이승종)·치과위생사회(회장 김순례)·간호조무사회(회장 김부영)·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문세규) 등 치과계 5개 단체가 지난 19일 코트야드메리어트 수원에서 ‘치과 보건의료 산업 정책 희망 포럼’을 개최했다<사진>.

5개 단체는 경기도 구강보건 정책의 전체를 기획하고, 실무를 담당하며 치과계 현안 해결책을 모색할 총괄 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기도 내 구강보건 전담부서 신설을 제안하는 등 국민 구강 건강 향상과 치과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경치 전성원 부회장은 이날 5개 단체를 대표해 ‘경기도청 내 구강보건정책 전담부서 신설의 필요성’ 발제자로 나서 “경제적인 이유로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구강 건강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어,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구강 건강 수준이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예방사업이나 본인부담금 일부 지원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총괄할 구강보건 전담부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성원 부회장이 치과계 5개 단체 공통 정책 제안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전성원 부회장이 치과계 5개 단체 공통 정책 제안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또 도의 역할이 “다양하고 직접적인 구강보건 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중·고등학생,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대상별 치과 주치의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구강위생 교육과 기본적인 예방 진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전반적인 국민의 구강 건강 수준이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구강보건 전담부서가 신설되어 이러한 사업들을 총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구강보건 전담부서의 주요 업무로는 △구강보건사업에 관한 사항 △치과 의료기관에 대한 의료지도 △면허 관리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에 관한 사항 △치과 만성질환 관리사업 △노인요양시설 치과 촉탁의제도 개선 △경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운영에 관한 사항 △학교 및 사업장의 양치시설 확충 △학교 및 사업장의 구강검진 사업 △소외계층 아동 치과 진료 △건보적용으로 유명무실해진 무료 틀니사업 △취약계층에 대한 본인부담금 지원사업 △법정기념일인 구강보건의 날 행사 등을 제시했다. 

도간호조무사회는 보건의료 및 돌봄 복지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른 간호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간호조무사 취업 지원사업 예산 지원,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경기도 관내 간호조무사 시뮬레이션 실습센터 운영 지원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경기도 산하 보건소 간호조무직 채용, 경기도 보건의료 및 건강 돌봄 정책사업에 간호조무사 참여 확대. 경기도 산하 의료기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인력 제도 개선 등도 제안했다. 

희망포럼 1
희망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도치과기공사회는 기술 발전에 비해 낙후된 치과기공소의 시설 개선이 필요하고, 안전이 보장되는 치과기공사의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치과기공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자금 및 안전자금 지원을 제안했다. 또 치과기공 및 기자재 산업 진흥을 위해 경기도의 제도적 지원 제안, 불량보철물 근절과 무면허자에 대한 즉각적인 행정조치 등 치과기공사 현안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 등도 제안했다. 

도치과위생사회는 학생 치과주치의사업과 같은 예방사업이 대상자에게 충분한 진료 시간이 요구되고, 지속적인 관리 여부에 따라 그 성과가 달라진다고 강조하며 도가 전문성을 가진 치과위생사의 적절한 배치와 그 활용을 통해 타 시도의 모범이 될 것을 요구했다. 또 이를 위해 충치 및 치주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경기도 내 구강검진예방센터 배치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도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는 전체 의료기기산업에서 치과의료기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치과의료기기산업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의료기기에서 치과용 의료기기를 분리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국산 치과용 의료기기 조기 사업화 촉진을 위한 권역별 거점 시험평가센터 지정·운영도 제시했다. 

최유성 회장이 희망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유성 회장이 희망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치가 주축이 돼 열린 희망포럼에서 최유성 회장은 “경기도민의 구강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치과계 전체 가족들이 함께 모인 오늘은 매우 뜻깊은 날이자, 경기도 치과계의 완전체를 구성한 날”이라며 “무릇 단체란 소속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해야 하므로 단체들도 때로는 상호 간의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경기도민의 구강 건강 향상이라는 공동 목표와 진정성을 갖고 오늘 희망포럼 개최에 뜻을 모아준 이 자리의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오늘 제안되는 정책들이 경기도정에 실현되기를 기원하며, 선거 후에도 매의 눈으로 관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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