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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치협 4번 타자 김민겸의 ‘해결’을 만나다
[단독] 치협 4번 타자 김민겸의 ‘해결’을 만나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3.02.19 2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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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력 수입·석션로봇 개발 등으로 구인난 해결’ 거듭 강조
김민겸 치협 33대 회장 후보
치협 33대 회장 선거 기호 4번 김민겸 후보가 덴탈이슈와 인터뷰하고 있다.

3월 7일 치러지는 치협 제33대 회장단 선거에 기호 4번으로 출마한 김민겸 회장 후보가 개원가 구인난 해결을 위해 해외 인력을 수입하고 석션 로봇을 개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덴탈이슈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치 회장으로서 보여온 ‘행동’으로 앞으로 모든 문제를 앞에 나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겸 후보와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한다. 아울러 덴탈이슈와 일정이 잡힌 후보자 관련 기사를 인터뷰 순서대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

- 4번 타자를 자처하는 김민겸 후보가 ‘나만의 장점은 이거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울 부분은 무엇인가.

“저는 앞으로 그 사람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보려면 지금까지 해온 과거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문제가 생겼을 때 피하지 않아야 하고, 공약이 비슷하다고 해도 그것을 진짜로 실천할 수 있는 의지가 중요하다.

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서울시장이나 보건복지부 장관이 시덱스를 하지 말라고 했을 때 회원 편에서 아무 문제 없이 잘 치러냈다. 또, 힐링 어버트먼트 사태나 반품 사태에서 회원 이익을 대변해서 행동해왔다. 결코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고자 최대한 노력해 왔다.

이번의 면허취소법 같은 경우에는 제가 딱 2년 전에 이사회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치과신문에도 기고로 주장한 적이 있다. 이거 정말 문제가 된다고. 그런데 2년 동안 거기에 대해 아무 대책이 없다가 지금 국회 본회의로 넘어가니까 난리가 났다. 저는 그렇게 앞장서서 나갔다.

김민겸 후보
김민겸 후보

그리고 비급여만 하더라도 지난 집행부(이상훈 집행부를 말한다) 때 저는 회장단 회의에서 절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회장단은 ‘청와대에서 문케어의 일환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우리가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이렇게 포기했고, 저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렇게 현안이 터졌을 때 저는 피하지 않고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왔다. 거듭 말하자면 지금까지 해온 걸 보면 앞으로 할지 안 할지를 알 수 있다. 실천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다.”

- 서치 회장 3년 임기 동안 업무추진비로 3억을 썼고, 통장으로 직접 입금되는 활동비도 월 50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셀프 인상했다는 지적이 있다.

“서치 업무추진비 전체 예산이 일반회계, 시덱스, 치과신문을 통틀어 1억인 건 맞다. 그렇지만 관용차 운전 직원의 초과 근무 수당이라든가 경조사비와 화환비용, 추석과 설 명절 선물까지 모두 이 항목에서 나간다. 경조사도 제 이름으로 부조하고, 추석 선물도 제 이름으로 하니까 그렇다. 그러니 이름은 제 것을 쓰지만 실제 제가 사용하거나 받는 것은 아니다.

셀프 인상 건을 설명하겠다. 서치 회장에 당선된 뒤 사무국에서 ‘매달 통장으로 입금되는 업무추진비가 50만 원에서 100만 원’이라며 그 사이에서 정하라고 했다. 처음에는 최저인 50만 원으로 했고, 그렇게 1년을 지냈다. 그런데 실제 해보니 후원금이라든가 지원금을 내야 하는 일이 계속 생겼고, 이것을 제 돈으로 해결해야 했다. 그래서 규정 한도 이내인 90만 원으로 조정했고, 지난해 12월부터는 이것도 받지 않고 있다.

덧붙이자면 관용차도 지금 렌트카가 아닌, 제 개인차를 사용하고 있어서 절약되는 부분만 연간 수천만 원이다.”

출정식에서 4번타자 김민겸 해결캠프 후보진이 기호 4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출정식에서 4번타자 김민겸 해결캠프 후보진이 기호 4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 후보께서는 치협 부회장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난해 6월 이후 치협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는데.

“작년 초부터 협회 임원들이 서치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얘기해서 ‘그러면 서치를 감사해 달라’고 했고, 협회 이사회 안건에 ‘서치 감사’가 올라왔다. 그런데 이미 올라온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할지 말지를 다수결로 결정하자는 거다. 이미 상정된 안건인데.

만일 그렇게 된다면 이사회 모든 안건을 다 상정할지 말지 표결하든가, 대의원총회에서도 모든 상정 안건을 상정할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이는 회의법에도 어긋나고, 저는 협회 이사회가 그렇게 결정하는 걸 못 봤다.

이런 이사회는 회원들을 위해서 의미가 없고, 이렇게 결정 과정을 불합리하게 하는 걸 보고 저는 이사회에 나오는 게 제 경력에 오히려 결함이 될 것 같아서 그 뒤로는 나가지 않고 있다.”

- 이사회가 정상적이지 않다면 그걸 고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나.

“제가 ‘이건 회의법에 맞지 않고 말도 안 된다’고 했는데도 그냥 다수결로 정해버리더라. 아무래도 지금 이사회가 협회장과 가까운 분들이 다수이니까 앞으로도 그렇게 결정될 것도 같고, 의견이 묵살되는 제가 이사회에 더 이상 참여할 필요를 못 느꼈다. 오히려 제가 가지고 있는 소신에 반대되기 때문이기도 했다.”

토론을 준비하는 해결캠프 후보진. (오른쪽부터) 김민겸 정영복 최유성 문철 후보.
토론을 준비하는 해결캠프 후보진. (오른쪽부터) 김민겸 정영복 최유성 문철 후보.

- 공약이 다 비슷하다고 했는데 ‘다른 캠프보다 이거는 세울 만하다’ 하는 공약은.

“지금 모든 치과에서 제일 힘든 것은 보조인력 구인난이다. 사실 역대 집행부도 DA 제도라든가 이런 시도를 많이 해보려고 해왔다. 획기적인 것은 27일 발표할 것이다. 여기서 간단히 말하자면 하나는 현재 우리나라 인구가 줄고 있으니 결국은 해외 인력을 들여와야 할 것으로 본다.

두 번째는 석션 로봇을 개발해서, 그게 사람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필요한 인원을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년 9월에 로봇회사와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고, 제가 공장도 두어 번 방문했다.

다행히 그 회사 매출의 80%가 로봇이 차지하고 있는데 20%는 치과용 밀링 기계에서 나온다. 치과랑 연관이 있는 기업이므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 질문한 이외의 부분에서 꼭 하고 싶은 말씀은.

“저는 회계 문제는 특히 깨끗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업무추진비 1억 원이 예산에 잡힌 것은 10년도 더 된 일이다. 과거 회장들 업무추진비도 그렇게 정해졌고, 거기서 경조사비, 꽃값, 명절 선물 등 온갖 것이 나간다. 제가 쓰는 것은 법인카드와 현금을 합쳐 월 150만 원가량이고, 지난해 12월부터는 이마저도 받지 않고 있다.

법무비용 2,000만 원에 대해서도 말씀하는 분이 계시지만, 증인과 증거가 완벽히 있어서 의혹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이런 일을 거론하는 것은 선거를 위한 흑색선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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