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국회 본회의 최종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는 21일 2024년도 예산안에 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 원을 포함해 통과시킨 데 이어 27일 국회 본관에서 법사위 전체 회의를 열어 치의학연구원 관련 법안(보건의료기술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상정·논의했다.
이날 여·야 의원 반대 없이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상호 간 의견 조율에 따라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국회 본회의 최종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치의학연구원은 2022년 기준 국내 치과재료 생산액이 3조3,274억 원으로 전체 보건의료 생산액의 21.1%를 차지하고, 수출액도 1조1,000억 원으로 10.8%를 차지함에도 관련 연구기관의 부재 등으로 치과 R&D 연구비의 비중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 치의학 및 관련 산업의 급성장 및 해외 시장 도전 등의 사유로 그 어느 때보다 설립에 대한 필요성이 간절했다.
박태근 치협회장은 “지난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는 기재부의 추가 논의 요청으로 계속 심사로 넘어갔지만, 여·야 의원 모두 설립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고, 복지부와 기재부가 협의해 최종 합의를 보았기에 일사천리로 통과될 수 있었다”며 “이미 국회 예산안에도 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타당성 조사 용역비가 포함되어 통과되었듯이 마지막 관문인 국회 본회의에서도 최종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치과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대단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