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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33代 집행부 첫해 회무 전폭 지지·성원한 것”
“총회, 33代 집행부 첫해 회무 전폭 지지·성원한 것”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4.05.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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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회장 10일 회견··· “회무 성과로 보여드리겠다” 역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이 다시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회장은 10일 오전 11시 치과의사회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월 27일 개최된 제73차 대의원총회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박태근 집행부 2년차의 회무 계획을 밝혔다<사진>.

박 회장은 먼저 “이번 총회는 ‘33代 집행부 첫해의 회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성원하니, 올해도 더 열심히 전진하고 노력하며, 더 나은 성과로 보답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예로 △감사 개별보고서 불허와 △감사 업무 지침 제정 안 제안 △회장 선거 결선투표제 폐지 △협회 상대 고소&#8228;고발 사건 법무비용 고소인 부담 등을 들며 “회원 민의가 어떠한지를 치과계 리더들이 느끼기 충분한 것”이라 했다.

박 회장은 이어 앞으로 1년간의 회무 방향성에 대해 △보험 수가 현실화와 보험 관련 행정 업무 부담 경감 △개원가 최고의 난제인 덤핑 치과, 불법 의료광고, 구인난 문제 해결 △회비 납부율 높이는 방안을 지부와 함께 논의 △중앙회 가입을 강제할 수 있는 의료법 개정과 더불어 △자율징계권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 회비 인상안도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는 결정을 해 주셨다”며 “개원가의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 늘 새기면서 회무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회비 인상과 함께 회비 납부율 증가 방안과 관련 “회원이 회비를 냈을 때 그 회비가 아깝지 않다고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협회가 회무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의료인의 중앙회 당연가입과 미가입 시 제재 방안 강구 △제주 전남 전북 등 90% 이상 회비를 납부하는 우수지부 포상 등의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박 회장은 특히 “협회가 4~5년 내 큰 변화를 하지 않으면 존폐 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회무에 임하고 있다”면서 △회원가입율 감소와 함께 △보궐선거라는 초유의 사태 △치과계 리더들 간의 갈등 심화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가 기존에 해왔던 회무 방식으로 계속 회무를 하면 특히나 MZ세대들이 협회에 등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진단한 뒤 “지금 회비 납부율이 70% 전후인데 만약 50% 내외로 떨어진다면 정말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며 “회원에 다가가는 모습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할 것”이라 역설했다.

박 회장은 이어 “내년 2025년은 협회 창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은 알찬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회원 성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오는 30일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의료인 면허 취소법 개정과 △의료법 개정안에 가격 표시 금지하는 법안 추진 △의료인 면허 취득 시 중앙회 회원으로 당연가입 및 미가입 시 벌칙 조항 마련 등을 핵심 추진 사항으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또 최근 보건복지부가 부족한 의료인력 보충을 위해 해외 의사 인력을 쓰도록 시행 규칙 개정안을 발표한 데 대해 “혹시 치과의사 한의사도 해당하는지 복지부에 문의해본 결과 공식적인 문서가 오간 상황은 아니나 의사만 해당하는 걸로 파악되고 있다”며 “만약 해외 치과의사 면허자에게 진료를 허용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므로 이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관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33대 집행부 핵심 이사 두 명이 사퇴한 것에 대해 “일을 하다 보면 회무 컨셉이 안 맞을 수 있으며, 안 맞는 것을 억지로 끌고 가기보다는 제대로 동력을 살릴 수 있는 분들과 함께하는 게 맞다”면서 “기본적으로 무슨 갈등으로 인해서 사퇴한 건 아니고 일신상의 이류로 사퇴한 것”이라며 내부 갈등 우려설을 부인했다.

박 회장은 “협회장 자리는 한 발자국을 떼는 것이 대단히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많은 의견이 있어도 일일이 대응하지 못하는 부분들도 있다. 큰 관점에서 이번 대의원총회에서 던져주신 메시지가 전체 치과의사 모두에게 상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회무 성과로 저의 판단과 결단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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