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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외·악성학회 카데바 워크숍 성료
구외·악성학회 카데바 워크숍 성료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9.01.30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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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팰로우 등 64명 등록, 지도교수 26명 참여
임원진 “구강암 조기발견에 개원가 역할 중요” 강조
카데바 워크숍 강의실 전경.
카데바 워크숍 강의실 전경.

2019 카데바 워크숍이 지난 25~27일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과 응용해부연구소 실습실에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주최, 구강암연구소·가톨릭대 응용해부연구소 주관으로 열렸다.

김철환 구외학회 이사장과 박영욱 악성학회장 등 학회 관계자들은 26일 오전 11시 가대 응용해부연구소 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워크숍의 의의와 성과 등을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2, 3년차 전공의와 팰로우, 젊은 교수 등 64명이 등록했다. 이들 중 58명이 4인 1조로 카데바 15구가 준비된 실습에 참여했으며, 지도교수 26명이 진행을 도왔다.

(왼쪽부터) 김용덕 구강암연구소 간사, 박영욱 회장, 김철환 이사장, 최성원 연구소장
(왼쪽부터) 김용덕 구강암연구소 간사, 박영욱 회장, 김철환 이사장, 최성원 연구소장

김철환 이사장은 1995년 설립된 구강암연구소가 11개 치과대학병원과 20여 의대 부속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으로 매년 연초에 사체해부연수회를 갖고 있으며, 올해로 19회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올해 프로그램에도 구강암 진료에 필수 요소인 구강악안면 분야의 암종절제술과 경부청소술뿐만 아니라 악안면재건을 위한 다양한 근막피판, 골피판, 근육피판, 복합피판을 전반적으로 강의와 실습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박영욱 악성학회장은 “이번 연수회는 구강암 수술을 테마로 진행된다”며 “성공적인 구강암 절제를 위해서는 구강, 턱, 얼굴과 목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물을 잘 알아야 하는 것은 물론, 종양 제거 후 환자의 정상적인 일상을 위한 재건술도 중요하므로 이를 위한 고난이도의 술기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재건은 턱이나 얼굴 부위에 없거나 없어진 조직을 만들어주는 일이고, 구강암 수술로 없어진 부분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다른 부위의 살을 떼는 실습이고 전신을 다루는 연수회이므로, 암 환자가 많은 기관이 아니라면 배우기 좋은 기회”라 밝혔다.

카데바 연수회가 진행되고 있다(덴탈이슈 자료사진).
카데바 연수회가 진행되고 있다(덴탈이슈 자료사진).

최성원 연구소장은 “이번 연수회에서는 실습 동안 구강암 및 재건수술에 경험이 많은 교수의 직접 시연을 통해 참석자들이 실습에 도움이 되도록 기획했다”며 “perforator flap 강의를 새로 추가해 최신 술기를 접하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최 소장은 아울러 “앞으로 전공의뿐만 아니라 수술을 새로 시작하거나 이미 구강암 진료를 하고 있는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도 연수회 실습에 적극 참여하고 토론을 통해 구강암 술기의 향상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또 “구강암은 안모의 변화와 함께 기능 저하를 가져오므로 수술과 동시에 재건하는 술기를 익혀야 한다”며 “젊은 전공의들이 임파선 절제술 등을 실습하고, 구강암 수술로 인한 얼굴부 결손을 팔다리 등의 조직을 이용해 재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용덕 구강암연구소 간사는 “연구소는 95년에 창립됐고, 97년부터 거의 매년 카데바연수회를 해왔다”며 “예전에는 해외 신청자도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국내 전공의를 우선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이번의 외국인 참가자는 국내에 연수를 온 사우디아라비아 전공의 2명뿐”이라 밝혔다.

김 간사는 “우리나라 구강암 환자는 10만 명 중 4명꼴로 8대 암에 들어간다”며 “위암이 10만 명 중 20명꼴이므로 빈도는 상대적으로 적으나 삶의 질 등을 볼 때 빈도와 상관없이 미용이나 기능 복원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들은 특히 구강암의 주요 원인이 담배이며, 치과의사에 의한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설암이 구강암의 40%를 차지하는데, 치과에서 빨리 발견하면 치료에 효율적이므로 개원가 검진이 중요하다”며 “2㎝ 미만의 1기 구강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100% 살릴 수 있어서 관련 시범사업도 준비 중”이라 말했다.

박 회장은 “치과에서 구강암을 빨리 발견하면 치료에 효율적이고, 구강암 진단을 위한 조직검사 등의 비용은 보험급여가 되므로 환자 부담도 적다”며 “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치과의사에 대한 의무 보수교육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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